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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이미지 다시보기

이상훈 개인전

전주 갤러리공유에서 ‘복제신드롬’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상훈(36)씨. 군산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독일 드레스덴에서 뉴미디어에 새롭게 관심을 돌린 그는 실험적인 영상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표현의 방법이 무궁하다는 것이 영상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그는 ‘재생산의 이미지’에 천착하고 있다. “작가들은 대부분 재해석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어요. 자신만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려하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는 이미지가 학습에 의한 왜곡된 이미지일 수 있다는 데서 그의 작업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기능이 약한 시력때문에 이미지에 더욱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은 일차적인 이미지들이 여러번 변용작업을 거치면서 제2, 제3의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손의 회전이 남긴 잔상은 꽃의 형상이 되고, 6시간동안 한자리에서 촬영한 도시에는 사람들의 잔상만 남아있다. 데칼코마니기법도 애용한다. 친숙하면서도 단순한 이 기법은 이미지의 반전과 복합적 재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표현방법에 굴레를 쓰고 싶지 않다”는 그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미학적 소통이 가능하기를 꿈꾼다. 전시는 7월30일까지. 현재 군산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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