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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러...채우러...산사로 가요" 템플스테이 인기

김제 금산사·부안 내소사·남원 실상사 7·8월 실시

사찰에서의 하루는 아침예불 종성을 들으며 깨어나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비우는 참선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나간다.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는 동안 일상의 집착을 버리며 차 한잔을 음미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시간. 산사로의 초대 ‘템플 스테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으로부터 선정된 전북지역 템플 스테이는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 남원 실상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7월과 8월 휴가로 떠나는 템플 스테이는 자연환경과 불교문화, 그리고 사람이 만나 그동안 잊고있던 것들을 되찾는 시간이다.

 

금산사의 여름수련법회는 ‘禪-나를깨치다’를 주제로 열린다. 염불과 탑돌이 수행으로 발원을 세우며, 참선수행을 통해 지혜와 자비를 얻게 되는 시간. 올 여름에는 세대별로 나눠 5차례 진행된다.

 

1차(7월 14일∼17일), 3차(8월 3일∼7일), 4차(8월 13일∼19일)는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2차(7월 27일∼29일)는 10세∼13세를 위한 어린이 여름캠프로 마련됐다. 5차(8월 24일∼26일)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간.

 

월주 큰스님과 주지 원행 스님, 수련원 팀장인 일감 스님, 재무 보순 스님, 중앙승가대학학인 보연 보하 스님 등이 법사스님으로 나선다. 참선, 고성염불, 3000배, 수행문답, 금강경 간경, 수계식, 발우공양 등을 수련할 예정. 참가비는 12만원∼20만원이다. 문의 063) 548-4441

 

내소사의 여름 템플 스테이는 ‘다 저절로다!’를 주제로 열린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간.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트레킹 템플 스테이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7월 7일 10기를 시작으로 8월 11일 16기까지, 총 7차례 운영된다. 이미 10기와 15기는 접수가 완료됐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원∼7만원 정도. 학생과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시 참가 가능하다.

 

변산반도 트레킹, 숲 체험놀이, 108염주꿰기, 좌선, 발우공양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의 063) 583-3035

 

실상사는 일상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상시 템플 스테이와 격주로 운영되는 불교문화 체험프로그램 ‘산색’, 지리산 산행과 더불어 불교를 느끼는 ‘지리산의 아침’ 등이 진행된다.

 

상시 템플 스테이는 조석 예불 참석과 대중 울력 등 몇가지 의무 프로그램만 참석하면 독서와 산책, 기도, 물놀이 등을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29일과 7월 1일 진행되는 ‘지리산의 아침’과 7월 14일과 15일 진행되는 ‘산색’은 초등학생이 무료인 점이 특징이다.

 

‘화림원 스님과 함께하는 단식 좌선’도 진행된다. 7월 26일∼29일, 8월 2일∼5일, 9일∼12일, 16일∼19일, 스님들의 수행처인 실상사 화림원에서 열린다. 참가비 2만원∼10만원. 문의 063) 636-3370

 

다른 지역의 주요 사찰 템플 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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