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우석대학교 대학원). 199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문학지 우수작품상으로 등단. 시집 ‘뻐꾸기를 사랑한 나무’가 있고 현재 전북여자고등학교 교사다.
최승범 시인과는 고향이 실개천을 넘어가는 철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해 있다. 어린 시절 고향 뒷동산에서 바라보면 최승범 시인의 고향인 남원군 사매면 노봉리(고 최명희 소설가와 같음)가 저녁연기 속에 아름다웠다. 그 마을 뒤로 무산이란 큰 산이 버티고 있었는데 언젠간 저 산에 올라가 봐야지 하다가 가보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겨울 심한 기관지염을 앓으며 담배를 끊었는데 고하 문예관에서 최승범 시인이 권하는 담배를 거절하지 못하고 피워버렸다. 그 아련한 맛― 문학의 향기 속에서 금연이 웬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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