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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서 '쇼'를 하라

청소년문화예술교육단 23~25일 여름캠프

방학때마다 활기를 찾는 전주 남부시장.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복작복작’대는 시장 풍경은 이제 생소한 광경이 아니다. 올해로 3년째. 쇠락해가는 시장을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끌어들인 전주청소년문화예술교육단과 공공작업소 심심(대표 김병수)이 올 여름방학에도 청소년들과 함께 시장으로 간다.

 

올해 캠프는 좀 더 과감해졌다. 주로 옥상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이 시장 골목골목으로 들어간다. 프로그램도 다채로워졌다. 그동안 미술프로그램이 중심이 됐던데 반해 이번에는 퍼포먼스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남부시장 2동 하늘정원과 시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가 프로그램 진행시간. 첫째날에는 시장을 둘러보고 시장을 표현하는 깃발을 만들어 하늘정원에 세운다. 둘째날에는 가면극, 훌라춤, 폐품악기연주, 추억의 스타 코스프레쇼 등 시장 상인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시장 곳곳에서 ‘쇼’를 하는 것이다. 셋째날에는 그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합해 객사에서 시장까지 퍼레이드에 나선다.

 

서전주중 효문중 신일중 성심여중 우전중 아중중 곤지중 등 전주지역 중학교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소영권 김미라 주지오 이은영 김송희 전수진 강화목 김아름 권주희씨가 강사진으로 함께 한다.

 

김병수 심심 대표는 “그동안 청소년들과 남부시장 안면트기를 진행한 만큼 올해는 보다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며 “시장 곳곳에서 상인들과의 소통의 시간도 마련하는 등 시장이라는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자료사진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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