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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공룡화석지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황리 공룡화석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해남군은 "호주 폴 딩월 교수 등 외국인 교수 4명과 강원대 우경식 교수 비롯한 국내학자 5명 등 모두 9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17일 남해안 일대 공룡 화석지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현지 답사를 위해 우황리 공룡화석지를 방문, 유적지를 면밀히 살펴봤다"고 18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딩월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은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되고 최대 익룡 발자국의 보행렬 등이 잘 보존된 우황리 화석지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면밀하게 조사해 자연유산 등재 전망을 밝게 했다"고 말했다.

 

남해안 일대 공룡 화석지는 해남을 비롯해 여수, 화순, 보성, 경남 고성 등에 걸쳐 있으며 내년 자연유산 등재 신청, 평가를 거쳐 2009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1998년 10월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된 우황리 공룡화석지에는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1천여 점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9천500만 년 전 물갈퀴 새 발자국 등이 있다.

 

또 이 화석지에는 공룡의 세계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7천만-8천만 년 전의 지층을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자연학습장과 공룡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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