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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모여라" 전주인형극축제 26일 개막

여섯개 극단 초청공연체험마당도 풍성

전북에 아동극 붐을 일으킨 ‘전주인형극축제’.

 

객석 점유율 100%를 웃도는 인형극축제가 올해도 찾아왔다. ‘2007 전주인형극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춘천인형극제에 도전장을 내민다고 큰소리 치며 시작했지만, 실은 지역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축제판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축제 주제도 ‘꿈의 날개를 달자!’로 정했다.

 

올해 초대된 단체는 인형극단 꼭두, 인형극단 친구친구, 인형극단 각시탈, 극단 파랑새, 극단 상사화, 극단 어린왕자 등 6개. 2005년 출연했던 꼭두와 처음 전주를 찾는 어린왕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축제에서 큰 인기를 받았던 팀들이다.

 

세 개의 짧은 작품을 연이어 공연하는 꼭두는 인형극을 보는 동안 아이들에게 교훈을 전한다. 늑대와 빨간모자 이야기에 ‘우리 몸은 소중하다’는 성교육 메시지를 담은 ‘빨간모자를 사랑한 늑대’, 토끼의 피를 소재로 헌혈의 소중함을 전하는 ‘헬로우 용왕님’, 돈키호테와 쓰레기마왕의 대결로 재활용의 가치를 알려주는 ‘플라스틱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파랑새 역시 ‘늑대와 빨간모자’와 ‘누가 버렸지?’를 공연하지만 꼭두와 비교했을 때 교훈보다는 극적 재미에 더 무게를 실었다.

 

상사화의 ‘휘휘락락 이야기 보따리’에는 흥부와 놀부, 그리고 해바라기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며, 친구친구의 ‘차돌이와 바우의 모험’은 친구와의 우정을 담았다. 어린왕자의 ‘연못나라 금도끼’는 욕심내지 말라는 금도끼의 교훈이다.

 

실내에서 인형극이 공연되는 동안 밖에는 부대행사로 체험마당이 차려진다.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재미로 보는 아동 심리, 종이접기 놀이, 신나는 마술쇼, 지끈인형 만들기, 어린이 나눔장터, 가족대항 윷놀이 등이 펼쳐진다.

 

전춘근 축제준비위원장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인형극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가족문화중심의 공연물이나 체험행사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입장료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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