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전통 예술인 판소리 용어를 정리하고 해설한 첫 판소리대사전이 나왔다.
경희대 고전학술총서간행위원회가 기획하고 박이정 출판사가 제작해온 '판소리문화사전'은 국내 판소리 작품 300여 종에서 추출한 고사, 전거, 시구, 지명, 인명, 한자성어의 뜻 풀이와 용례를 자세히 수록한 책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현재 남북한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판소리 작품의 필사본과 한문본에 나오는 용어들을 수록하고 있다"며 "판소리 분야 최초의 전문사전"이라고 밝혔다.
'판소리문화사전' 발간은 출판사가 지난 10년 동안 추진해온 '판소리문학 3대 사업'의 마지막 사업이기도 하다.
출판사는 1997년 제1대 사업으로 '춘향전', '심청전', '토끼전', '흥부전', '적벽가', '실창 판소리 사설집' 등 모두 46권으로 구성된 '판소리문학전집'을 펴냈다. 이에 앞서 1996년 제2대 사업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의 원문 주석, 현대역, 영인본, 원문 등을 함께 담은 '판소리문학 역주본'을 발간한 바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판소리 3대 사업이 이제야 모두 끝났다"며 "앞으로 더욱 보강해서 대사전으로 만들거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디오 북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천732쪽.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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