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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공예인.영화인들 전주서 '소ㆍ통ㆍ하ㆍ다'

문화재단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내년 3월까지 지역 예술인과 교류

전주와 아시아 공예인·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아시아 젊은 영화감독 초청연수’가 전주에서 진행된다.

 

두 사업은 문화관광부가 10개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전주에서 진행된 두 사업이 호평을 받아 재추진하게 됐다. 이들 사업은 아시아 문화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한 한국문화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올해는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는 올해도 5명의 공예인들이 초청됐다. 네팔 카트만두대학 순수미술 및 조각 강사인 고팔(Gopal Das Shrestha), 미얀마 양곤 문화대학에서 전통조각을 가르치는 미야 뚜(Mya Thu Zar Win), 베트남 하노이 전통보석협회 차장인 투안 안(Quach Phan Tuan Anh), 카자흐 수공예협회 설립자인 자수가 마낫(Manat Alip), 태국 방콕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삭차이(Sakchai Deethum) 씨가 내년 3월까지 전주에 머물며 지역 미술인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현재 전북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익히고 있는 이들은 전북전승공예연구회, 전북공예협동조합,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대 한지문화산업학과, 원광대 섬유디자인학과, 전북대 예술학과 등과 교류하며 전주의 전통공예를 익히게 된다. 전주의 다양한 문화체험도 하며, 전주지역 예술인들과의 합동전시도 열 계획이다.

 

‘아시아 젊은 영화감독 초청연수’에도 5명의 영화인들이 참여한다. 라오스 문화정보국 영화부서 조감독인 봉치스(Vongchith Phommachack), 몽골 영화배우이자 제작자인 게렐수크(Otgon Gerelsukh), 스리랑카 방송사 프로그램 감독인 푸쉬파쿠마라(Pelan Wattage Pushpakumara), 인도네시아 영화감독 툼팔(Tumpal Christian Pratama), 캄보디아 영화 및 문화보급센터 조감독 보락(Pok Borak) 씨 등.

 

이들도 전주지역 영화영상관련 시설 및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영화제 등의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수 후반에는 영화를 1편씩 제작해 발표회도 갖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영상위원회 전주정보영상진흥원 등 도내 11개 영화·영상관련 단체들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도 역시 내년 3월까지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두 사업의 예산은 문화관광부와 전주시가 부담한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아시아 젊은 영화감독 초청연수' 제1차 간담회 및 협약식을 26일 오전 11시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갖는다. 전주지역 공예인 및 영화인들에 두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하기로 한 관련기관·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한다.

 

장명수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예술인들과 지역 예술인들간에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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