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현대시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국제 문학행사가 내달 13일 강원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한국시인협회(회장 오세영)는 25일 "올해는 신시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최남선의 해에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현대시 100년의 역사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국제 문학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내달 11-13일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2007 만해축전'과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정희, 김종길, 김종해, 김광림, 예옌빈(중국), 사가와 아끼(일본), 쩨 바트바타르(몽골) 등 국내외 시인 20여 명이 참가한다.
또 방민호(서울대 국문과), 박찬일(추계예술대 문창과), 박현수(경북대 국문과), 이가림(인하대 불문과) 교수, 미국의 데이비드 맥켄(하버드대 한국연구소장), 체코의 이바나 그루베 로바(한국시 번역가) 등 학계 인사들도 다수 참여한다.
주요 행사로는 한국 시인과 외국 시인들이 번갈아가며 시를 낭송하는 '동아시아 시인의 밤',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동아시아 시의 역할'을 주제로 한 문학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축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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