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Ⅱ - 똥꾼전' 다음달 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진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미술에의 푸른꿈을 나누고 있는 미술가들의 모임, 똥꾼의 네번째 그룹전이 열린다.
똥꾼은 서양화가 정미경씨를 중심으로 유삼순 임채숙 이재인 신동환 오이란 김영묵 허소라 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씨가 운영하는 니꼴라이 미술학원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미술품앗이를 한 인연으로 뭉친 그룹이다.
마음이 따뜻한 젊은 미술가들은 화폭에 신선한 언어를 담아냈다. 고단한 삶의 현실을 날카롭게 응시하기도 하고, 현실을 넘어선 이상향을 꿈꾸기도 한다.
김학곤 미술협회 진안지부장은 “이번 전시회가 어려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이루고 그려낸 버팀목 같은 모습”이라며 “똥꾼의 활동이 진안에 더 크 미술의 숲을 가꾸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씨는 “디지털문화와 전통문화의 혼재속에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찾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일이란 처음부터 벽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만한 고통을 수반한 작업은 결국 선(善)으로 귀결될 수 있다”며 “그러한 착한 작업들이 네번째 떨림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그림일기Ⅱ-똥꾼전’은 8월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