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프리카 문학의 만남과 연대에 대한 고민은 개인적으로도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문제입니다. AALF 총감독이라는 자리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07 AALF-전주' 총감독으로 위촉된 이영진시인은 AALF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과정에서부터 참여해왔기 때문에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행사를 어떻게 꾸릴지에 대한 고민은 많다고 털어놓았다.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 페스티벌은 제3세계 담론이 유행했던 80년대 이후 두 대륙 작가들이 처음 만나는 소통의 장입니다. 따라서 많은 난관들이 예상되지요. 특히 행사가 '작가'와 '페스티벌'을 두루 아우르는 개념이어서 어떤 주제를 우선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는 특히 AALF가 작가와 문학, 독자 등 비교적 전문화된 영역을 내세우는 것이어서 대중적인 역동성과 상업적인 효과를 어떻게 조화해 낼 지와, 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주민들과 합의를 이뤄내는 과제 등은 심도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AALF조직위원회에서 계획한 행사들로 진행될 겁니다. '세계문학사를 다시 쓴다'는 슬로건에 맞게 전야제나 개막식 본행사 폐막식 각종 부대행사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인류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고민, 아시아 아프리카 여성의 삶과 문학, 양 대륙 공동의 문학시장 창설, 양 대륙의 언어환경과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을 포괄하고 또한 뛰어넘는 총연출을 기대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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