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 합격 26명...대부분 정시아닌 농어촌특별전형
순창군의 옥천인재숙은 대표적인 공립기숙학원으로 꼽혔지만, 한때 전교조로부터 “옥천인재숙은 학생의 인권침해와 공교육파괴라는 기이한 형태로 변질된 불법시설물”이라며 검찰에 고발당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입시에서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울대외에도 연세대와 고려대 각 1명, 성균관대대 3명, 경희대 2명, 경인교대 2명 등 수도권 대학에 26명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냈다. 옥천인재숙의 갖가지 비난을 잠재우는 데 ‘서울대 합격생 배출’이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은 정시합격이 아닌,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을 거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옥천인재숙의 과대성과’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것. 한 교육계 관계자는 “농어촌특별전형을 거쳐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타지역에도 상당수”라면서 “옥천인재숙에 대한 평가가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순창군 관계자는 “농어촌 학교의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순창지역 고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15년만의 쾌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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