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관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배우 강석우가 해설을 맡아 진행하는 클래식 실내악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클래식 음악 전문 기획사인 미추홀예술진흥회는 '배우 강석우와 함께 하는 음악이야기' 실내악 시리즈 연주회 공연을 오는 9월 9일 오후 5시 여는 것을 시작으로 격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미출홀예술진흥회 전경화 회장은 "실내악 연주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 안타까워 이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주부층을 중심으로 가족단위 관객에 적합한 공연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연진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제희(강남대 교수)와 보이텍 짐보프스키, 비올리스트 강안톤, 첼리스트 신애경 등 4명의 서울시향 단원으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을 주축으로 해 송정민(클라리넷), 서활란(소프라노), 올레그 코셀로프(피아노), 지난해 독일 요한 마티어스 슈베르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성민제(더블베이스) 등이 가세했다.
첫 공연의 프로그램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 Op.76-4(일출)'와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됐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K.581(시타틀러)', 슈베르트의 가곡 '사랑은 온 천지에 가득하네', '그대는 나의 인식',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114(송어)' 등 다채롭게 짜여졌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악회의 해설자로 나선 배우 강석우는 대학 재학시절 클래식 담당 PD를 했고 현재도 취미가 음악 듣기로, 지난 2003년 서울시향의 공연 등 클래식 음악회의 해설을 몇차례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강석우는 "관현악에 비해 더 집중도가 필요한 실내악 공연이라서 걱정은 된다"며 "평소 클래식 음악 방송 진행도 희망해왔다"고 말했다.
2만∼5만원. ☎02-39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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