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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티에서 해방돼라" 이유명호씨 '여성의 몸과 마음 살리기'

여성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한의사 이유 명호 씨(이유명호 한의원장)가 지난달 31일 전북일보사와 전북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전북프뢰벨교육센터 강당에서 있은 ‘여성의 몸과 마음 살리기’ 강좌에서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상식을 깨는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의 몸을 설명,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좌 내용을 간추린다.

 

난소에서 만들어진 난자는 정자보다 크기가 1000배나 크고, 키고 25배 가량 크고, 10만배나 무겁다. 난자 만들기는 고도로 성숙하고 정교한 과정이기에 한달에 한개밖에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수정 후 이처럼 거대하게 큰 보름달같은, 두께가 정자머리의 약 30배쯤 되는 난자의 벽을 뚫고 들어가려면 정자 혼자의 힘만으로는 가능하지 못하다.

 

난자가 난막세포의 단백직 암호를 실시간으로 바꾸면서 이 암호를 풀수 있는 똑똑한 정자를 선택하며 한편으로는 난자가 효소를 분비해서 통로를 만들어 바깥에 있는 정자를 들어오게 도와준다. 그러기에 수정과정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침입이 아닌 합동작전인데도 ‘일등 정자’가 막 헤엄쳐서 경쟁하다가 일등으로 도달하여 난자를 뚫고 들어가 수정이 된다는 것은 생명 탄생의 첫 단추부터 잘못된 것이다.

 

엄마 몸의 15분의 1에서 20분의 1정도 체중의 아기를 낳으면 엄마의 몸이 완전히 개벽을 하는 것이다. 딸은 엄마와 아빠 닮을 확률이 50%씩이지만 아들이 엄마 유전자를 가질 확률이 6%나 더 많다.

 

여성을 억압하는 기제로, 생리와 미의 관념 등의 예를 들 수 있는데, 생리를 젊은 여성의 상징처럼 말하는 것은 남성들의 속임수이며, 원숭이와 고릴라 암컷처럼 죽을 때까지 생리를 할 경우 어떻게 자녀를 키울 수 있겠는가.

 

여성을 대하는 잘못된 시선으로 인해 여성성을 부정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다면서, 배를 차갑게 하는 배꼽티나 유방의 선을 살리기 위한 꽊 끼는 브래지어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

 

식도와 심장을 누르는 브래지어의 철심을 빼는 것부터 실천에 옮기고 면생리대, 면팬티라이너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많이 걷고 육식과 유제품, 튀김을 줄이고 약간 익힌 채소를 먹는 것이 우리 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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