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영남의 대표적 문화도시인 전주와 경주의 문화교류 물꼬가 터졌다. 전주 문화예술계 인사 50여명이 경주를 방문해 경주 문화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양대 문화도시의 교류 활성화에 뜻을 함께 했다.
7일, 경주시 소재 덕천궁(德川宮)에서 전주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경주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전통·감동·환희라는 주제로 ‘전주·경주 문화예술 교류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합의했다.
처음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황손 이석씨는 “전주는 조선 왕조의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고 경주는 신라의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며 “두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가 활성화 된다면 국가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문화예술 보존 자체를 위해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손 이석씨는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영·호남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서 문화 교류 활성화를 시도하는 것은 한국 문화의 계승·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인식 한국예총 경주지부장은 “역사문화의 도시 경주에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방문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영·호남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자”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다음부터는 전주·경주 문화예술계 전체 간담회를 넘어서 분야별 간담회가 열릴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교류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다음달에 있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경주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문화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무현 전주예총 회장, 문치상 사단법인 풍남문화법인 이사장, 김인식 경주예총 회장 등 전주·경주 문화예술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앞으로 전주·경주 문화교류 확대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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