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역사를 갖게된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6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금산사 등에서 열린다. 올해 마련된 행사는 17개의 전시행사와 2개의 학술행사, 6개의 부대행사. 어느 것 하나 한자문화권 예술의 정수인 서예의 깊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일보가 마련한 ‘서예비엔날레 속으로’. 단아하면서도 기품있는 서예술에 미리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10년 역사는 앞으로의 10년, 100년을 쌓아갈 터전이자 동력이다.
이번 제6회 비엔날레전에서는 그동안 76개 행사에 참여했던 국내외 작가 4083명 중 한국 관람객들이 보다 더 선호했던 작가들을 ‘10년의 도약을 위한 10년의 성찰’전으로 초대한다. 작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한문서예, 한글서예, 전각, 문인화, 외국미술가들의 문자조형 등 각 분야에서 10개국 123명을 선정해 주제가 있는 서예전을 펼친다.
한문서예 ‘한 뿌리에 다른 열매 맺다(根同異果)’전은 한·중·일 3국 한문서예를 통해 한 뿌리(根同)로서의 공통적 특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각 국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서예의 열매(異果)를 비교해 본다.
한글서예 ‘한민족 정신의 확산’전은 한자서예에 밀리고 서구로부터 들어온 현대미술에 치였던 한글서예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전각 ‘방촌(方寸)의 무도(舞蹈)’전에서는 조각이나 판화와는 결코 동일시 할 수 없는 한자문화권 특유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문자향의 향연’전은 서양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문인화전이다. ‘벽안(碧眼)의 묵향(墨香)’전은 외국미술가들의 문자조형전. 서예비엔날레가 직접 서양의 유명 미술가들에게 서예의 예술성을 설명한 글과 함께 붓과 먹물, 한지를 보내 그들이 느낀대로 창작하도록 했다.
이 전시가 특별한 것은 서예비엔날레의 주제를 가장 잘 담고있기도 하지만, 디스플레이에서도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품 크기는 모두 가로·세로 각각 90cm. 형식과 규격에 변화를 줘 작업에 있어 작가 스스로 고심하도록 했다. 작품은 모두 판넬형식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