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2년째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내년 일본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는 일본 제작사 토호와 '사랑은 비를 타고'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토호는 이 작품의 제작 및 공연 독점권을 2011년까지 갖고, 일본어로 번안한 작품을 내년 7월25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일본판 '사랑은 비를 타고'는 한국 원작을 거의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며, 엠뮤지컬컴퍼니의 동의 하에 일부 장면을 일본 정서에 맞게 각색할 예정이다.
엠뮤지컬컴퍼니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에서의 공연 및 이와 관련된 수익금의 7%를 로열티로 지급받게 된다.
토호는 일본에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베스' 등 많은 뮤지컬을 선보였으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배급하고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엠뮤지컬컴퍼니는 "내년 7월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랑은 비를 타고'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국내 뮤지컬을 그대로 일본어로 번안해 일본배우들이 공연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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