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출신 소설가 은희경씨(48)가 조선일보사가 주관한 ‘제38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소설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창비).
심사위원회는 “은희경은 이번 소설집에 온통 정보로만 가득 찬 소설을 선보이는 신통한 실험을 했다”며 “한국적 인생살이에 대해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 거리를 미적 즐거움으로 변형시키는 데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준 작가가 다시 한번 예기치 못한 방법을 통해 심화된 자신의 세계를 선보여 놀라움을 준 소설이었다”고 밝혔다. 은씨에게는 고료 5000만원과 기념 조각상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숙명여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한 은씨는 1995년 데뷔 첫해 장편 ‘새의 선물’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했다.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한국신문협회 선정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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