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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주전통문화센터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19~21일 풍성한 문화행사

그윽한 전통의 향기가 감도는 곳.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가 이번 주말 특별한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19일 낮 12시부터 열리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의 특강. 남북 정상회담 기간 남측이 제공하는 답례 만찬요리를 총괄해 궁중요리 전문가로서 다시한번 명성을 알린 윤소장의 눈을 통해 맛의 고장 전주 한정식을 상품화 방안을 찾아본다. 전통문화센터 전통음식관 한벽루의 메뉴를 품평하는 시간도 갖는다.

 

오후 7시30분 부터는 판소리를 쉽고 재밌게 풀어듣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가 진행된다. 중앙대 음악극과에 재학 중인 송길화씨가 ‘심청가’ 눈대목 ‘허허 내가 미쳤구나∼물의날이’를 동초제 김연수바디로 들려준다. 송씨는 익산 출신으로 이일주 선생을 사사했다. 고수는 권혁대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 해설은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맡는다.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군산국악관현악단이 ‘한벽루 소리산책’에 나선다. 군산국악관현악단은 전통예술의 격조를 지키고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002년 만들어진 단체. 중요무형문화재 대취타 피리정악 이수자로, 원광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홍종선씨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정악과 관현악, 민요, 무용 등으로 국악의 폭넓은 세계를 보여준다. ‘평조회상’의 타령과 군악, 꾀꼬리의 자태를 형상화한 ‘춘앵무’, 호남지방에서 부르는 선소리 ‘보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1일 오후 4시 야외 놀이마당에서 펼쳐지는 ‘일요풍류 한마당’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예천통명농요’가 소개된다.

 

‘예천통명농요’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의 농민들이 모심기할 때 부르던 노래로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는 농요다. 느리고 길게 빼는 음을 많이 쓰며, 노래를 메기고 받을 때 앞소리의 끝과 뒷소리의 앞을 부분적으로 겹치게 해 이중창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 경상도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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