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4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한국 백경(百景) 중의 하나인 무주 적상산(赤裳山) 단풍제가 오는 23일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양수발전처 축구장에서 열린다.

산신제와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단풍제에는 윷놀이, 투호, 팔씨름, 줄다리기 등 잊혀가는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통산업품평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한 전주예수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는 내과, 치과 등 7개 과에 대한 무료 이동진료봉사와 150여 명의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안과질환 검사 후 안경을 제작해줄 계획이다.

적상면 관계자는 "적상산이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계획"이라며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적상산에 꼭 한번 들러 줄 것"을 당부했다.

적상산(1034m)은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적상이라 이름 붙였으며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자연명소와 적산산성,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