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시아ㆍ아프리카 문학 페스티벌...'붉은 수수밭' 모옌 등 대거 방한
작가들 눈에서 세계가 다시 태어난다.
지구촌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문명을 거느린 두 대륙이 ‘2007 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전주’(AALF, 11월 7일∼14일 전주시 및 전북 일원)에서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작가들의 만남. AALF 초청 작가들은 각기 자국의 오피니언 리더층을 형성하는 대표적 지식인들이란 점에서도 네트워크 형성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대부분 식민지 경험과 이후의 내부 갈등, 관습적인 억압과 고통, 전통사회의 해체와 고유한 언어 소멸, 빈곤과 생태 파괴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기억들에 대한 기록을 두려워하지 않은 작가들이다.
<아시아 초청작가>아시아>
아시아에서는 서아시아 7명, 남아시아 6명, 동남아시아 11명, 동북아시아 5명, 중앙아시아 1명이 초대됐다. 조직위는 축제가 끝나고 난 뒤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비중있는 작가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독립선언서를 작성하는 등 억압과 압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문학적·정치적 활동을 펼쳐온 마흐무드 다르위시, 가난한 아랍여성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집트 출신 여성 소설가 살와 바르크,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인 현대 중국문학의 대표 작가 모옌은 방한만으로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사회적·정치적 굴곡을 담아낸 대작 「경건한 저녁」의 셀리나 호싸인과 말레이시아 전후 문학 이후 구시대와 신시대 문학 사이의 새로운 분기점을 마련했다는 「살리나」의 사마드 사이드 등도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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