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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모든 것' 전주박물관 한자리에

'전북의 역사문물 VII. 순창' 내달 25일까지...불교·유림문화 유물 100여점 전시

성황대신 사적현판(1743) 소나무로 만든 이 현판은 1563년에 처음 제작했으나 1743년에 성황사를 크게 중수하면서 원래 현판을 보고 개각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이 순창의 지역적 특색과 문화적 정체성을 정리했다.

 

11월 25일까지 열리고 있는 2007 기획특별전 ‘전북의 역사문물 Ⅶ, 순창’. ‘순창의 역사와 지리’ ‘순창의 유적과 생활’ ‘순창의 불교문화’ ‘순창의 문학과 예술’ ‘순창의 유림문화’ ‘순창의 민속신앙’ 등 6개 주제에 보물 제728호 ‘설씨부인 권선문첩’ 등 유물 100여점과 시·도유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등이 사진으로 전시됐다.

 

중요민속자료 제238호인 ‘성황대신 사적현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 한문과 이두문으로 기록된 이 현판에는 고려 충렬왕 때 설공검(1224∼1302)을 성황대신으로 모시고 매년 단오절에 순창의 호장과 향리집단이 성황제를 올렸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행해진 700년 간의 순창지역 성황신앙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귀한 자료다.

 

순창지역 사찰과 한국 불교의 관계를 보여주는 ‘설씨부인 권선문첩’과 백파율사의 문집과 함께 강천사에 소장된 목조 아미타여래좌상도 오랜만에 공개됐다.

 

고대와 조선시대 과거 합격증인 교지, 관아에서 주고받은 각종 문서 등을 통해 순창 유림들의 생활상과 교육, 지역의 향토문화와 미풍양속 등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보물 제725호인 양이시 과거 합격증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려시대 교지로 조선시대 교지와 차이를 보여 과거제도 연구에 의미있는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순창의 연혁과 위치, 산천, 경계 등 인문지리적 현황은 「고지도」와 「순창군지」 「조선환여승람」과 같은 백과사전식 역사지리서를 통해 살펴보게 했다.

 

문동수 학예연구사는 “순창의 옛 유물과 조우함으로써 순창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될 것”이라며 “순창은 절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살았던 과거의 인물들과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 11월 8일 오후 2시 전주박물관 강당에서는 ‘순창군의 고고유적’을 주제로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특별강연이 열린다. 11월 10일에는 ‘순창의 문화유산 답사’가 진행된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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