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집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
‘인생이란 / 하늘을 움켜쥔 주먹 / 모든 걸 / 다 가진 듯해도 / 펼쳐보면 / 빈 허울만 머물다 사라지는 / 공허한 손바닥 //’ ( ‘인생이란’ 중 일부)
고요 속에서 잔잔하게 흐르는 시내처럼 삶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느낄 수 있다.
전진탁(34)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엮었다.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신아출판사)
‘자신의 시가 언제나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머문다’는 시인은 2004년 첫 시집 「세상아! 너로 하여 내가 산다」를 출간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를 묶어낸 시인은 서문에서 시집 출간을 ‘출산’으로 표현했다.
3년이란 세월 동안 시집을 준비했지만 시집을 내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출산’이란 표현이 ‘딱’이었다.
그는 서문에서 소회를 시로 풀어냈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 시인다운 시인이 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 세상을 한껏 들이마시고는 / 후련하게 내뿜어 놓습니다 / 또 하나의 시집을 출산하며······. //’
시인은 바람, 비, 구름, 하늘, 별, 달, 햇살 등이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한다.
바람, 비, 구름, 하늘은 시인에게 이런 의미다.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 / 그대는 언제나 세상에 머물러 / 이 가련한 인간의 세상을 보듬어주리라 //’
별, 달, 햇살은 시인에게 뭘까.
‘사람다운 사람아, / 맑은 이슬빛 미소를 머금고 / 따스하게 열려진 오늘도 / 그대가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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