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술시장에서는 구상이 대세라지만 해방 후 한국 미술의 현대화 시기에는 추상미술이 대세였던 기간이 길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관악구 남현동 남서울분관에서 7일 개막하는 '추상미술, 그 경계에서의 유희'전은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추상미술이 형성된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다.
서양화 기법이 한국에 도입된 후 구상미술에서 출발한 한국 미술 작가들이 추상미술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골랐다.
남관, 윤명로, 류경채, 문학진, 이준, 한묵 등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을 체험한 작가 20명의 198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6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내년 2월17일까지. ☎02-2124-8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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