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300여명이 참석한 전주AALF. 가장 중요한 작업은 ‘전주선언’ 작성을 위한 대표단 선정이었다.
집행위원회는 참여작가 모두에게 일일이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 아시아위원회와 아프리카위원회 프로그래머들을 통해 선언문 작성 대표단을 선정했다. 각 권역별로 대표성을 갖고 다른 작가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작가들이 중심. 아프리카 대표로는 코피 아나도호(가나) 베로니크 타조(코트디부아르) 티에르노 모네넴보(기니) 루이스 응코시(남아공), 아시아 대표로는 파크리 살레(요르단) 마카란드(인도) 수첸 크리스틴 림(싱가포르) 황석영 이영진 김형수(한국)가 참여했다.
선언문 작성 과정은 열정적이었으며 치열했다. 9일 오후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1차 회의는 자정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이런 자리에 맥주가 빠져서는 안된다”는 대표단 원성에 전일수퍼에서 맥주와 갑오징어를 공수해 오기도.
11일까지 이어진 회의는 발표를 2시간 앞둔 오후 3시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이영진 전주AALF 총감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험이 비슷한 만큼, 선언문 작성에 있어서도 쉽게 뜻을 모을 수 있었다”며 “초안이 상당히 시적이고 개념적인 부분들이 강해 너무 이념적인 틀만 쫓다가 실천적인 이야기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백낙청 조직위원장은 특유의 꼼꼼함으로 영어로 작성된 ‘전주선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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