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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들이 앵글로 들어왔다...전주영상회, 장애인 모임 '하나회' 회원들 모델로 전시회

전주영상회(회장 서효석)가 ‘우리가 만난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

 

천주교 전주교구의 장애인 모임인 ‘하나회’의 회원들이 모델 됐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는 전시. 사진을 찍는데서 끝나지 않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 영상회는 1년 전부터 하나회 회원들을 찍었다. 전시회 사진은 모델들이 직접 고른 작품.

 

영상회는 이번 전시에 하나회 회원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장애인도 문화 행사를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영상회 회원들은 “비록 육체는 불편하지만 마음은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건강한 몸으로 올바르지 않은 정신을 가지고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물 사진 뿐 아니라 자연 사진도 함께 전시한다. 신앙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사진들이 대부분. 전주영상회 박종권씨는 “풍경 사진이든, 인물 사진이든 사진을 통해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3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이 단체는 해마다 꾸준히 전시를 하고 있으며 사진을 팔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전은 전라북도의회 청사 로비에서 만날 수 있으며 17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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