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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년부터 낭비성 지역축제 퇴출

축제육성위원회 구성ㆍ평가 통해 중장기계획 마련

전북도가 내년부터 낭비성 지역축제 퇴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북도는 26일 “무분별한 지역축제 난립을 방지하고 우수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예산 차등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지역축제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문화예술단체 실무관 및 축제 관련 전문가 등으로 축제육성위원회를 구성해 도내 14개 시·군이 매년 각 지역 대표축제로 선정,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14개 지역축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경쟁력 있는 우수 축제들은 집중 지원하고 질 낮은 낭비성 축제에 대해서는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북도는 평가를 통해 최우수 축제(상위 5개)와 유망·장려축제(차상위 5개), 하위축제(차하위 4개)로 구분한 뒤 최우수축제(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 1억5000만원, 우수축제 1억원, 유망축제 6000만원, 예비축제 5000만원, 전북도 선정 최우수축제 5000만원)에는 총 3억6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하고 우수·유망축제(도 선정 우수축제 2개 4000만원, 유망축제 3개 9000만원)에는 2억400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하위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최우수 축제 등은 특별지원이 필요할 경우 예비비 2000만원을 활용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축제의 지원 및 육성을 위한 평가시스템이 미흡하고 축제의 문화적 콘텐츠 빈곤 및 중장기 발전계획 미비 등의 운영상 문제점과 각 시·군별로 대표축제 1개를 선정, 일률적으로 1000만원씩 지원하는 한편 일부 축제의 경우 정치적 판단에 따라 2∼3억원씩을 편법지원하는 재정상 문제점을 보이면서 선심행정 의혹과 예산낭비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전북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축제들도 지역별로 통폐합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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