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발행인 양숙진)가 주관하는 제53회 현대문학상 소설부문에 김경욱의 '99%', 시부문에 이성복의 '기파랑을 기리는 노래-나무인간 강판권' 외 6편, 평론부문에 김미현의 '수상한 소설들-한국소설의 이기적인 유전자' 등이 26일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99%'에 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조직의 수상쩍음과 진실과 거짓, 진짜와 가짜가 구별할 수 없이 아니, 전도되어 지배하는 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성복의 시 작품들에 대해서는 "감정의 진정성이 범상치 않은 이미지와 언어 구사를 통해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고, 김미현의 평론에 대해서는 "무거운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작가와 작품을 향해 시원스럽게 직진했다"고 호평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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