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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갤러리 홍송원씨 "작품 공개하겠다"

삼성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씨를 대신해 해외 경매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작품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28일 "조만간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의혹이 너무 커져 작품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작품 공개시기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27일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하지않아 말을 번복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해명하고 "공개 시기가 이번 주 중이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샀던 작품 중에 삼성에 판 것은 한 점도 없으며 '행복한 눈물'은 팔지 못하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내에 일찌감치 해외미술품을 들여온 딜러인 홍 대표는 1990년대에 피카소 복제판화를 원본으로 소개했다는 논란 끝에 한국화랑협회에서 제명됐지만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청담동의 서미앤투스를 통해 준회원자격을 얻었다. 가회동의 서미갤러리 주변에는 그의 또다른 아들이 운영하는 원앤제이갤러리, 커피숍 등이 있다.

 

서미갤러리는 화랑 간판도 달지 않고 예약한 고객이 방문할 경우에만 문을 여는 등 고급 마케팅을 해왔으며 해외 미술작품 이외에도 명품 가구, 구두, 식기 등 다양한 품목을 들여와 국내 재력가들을 공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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