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포럼 다음달 3~16일...공예강좌·체험 프로그램 진행
(사)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강진하)이 불과 두달만에 중국 상하이를 다시 찾는다. 지난달 대한민국 주 상하이 총영사관 한국문화원 개원 100일을 기념해 ‘한국향, 전주한지문화제’를 테마로 중국을 찾았던 (사)천년전주한지포럼이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상해 한국문화원에서 강좌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방문이 서화지로서의 한지 뿐만 아니라 한지를 이용한 각종 공예품과 조형작품, 문화상품, 인테리어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한층 심화된 한지공예 강좌와 체험프로그램이 주된 사업이다.
20명의 수강생이 함께 할 한지공예 강좌는 현지 한국문화원에서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수강생들은 이 강좌에서 태극상자 골격 재단, 속지와 색지 붙이기, 소반 문양 배접하기, 마무리 칠하기 등을 배울 예정이다. 또 이 강좌에서는 한지공예의 종류, 풀의 농도, 모따기 방법, 방수처리 등 다양한 한지공예 기본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강진하 대표는 “중국현지인들이 한지공예에 강좌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인 한지공예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중국 현지에 한지 마니아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체험프로그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폭넓게 펼쳐질 계획이다. 매회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체험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현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마니아층 확보가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인 만큼 테마도 다양하다. 한지수첩, 한지머리핀, 손거울, 과자상자 만들기 체험이 마련됐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진 한지넥타이 만들기 체험도 준비됐다.
강 대표는 “중국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며 “대중을 상대로 한지를 홍보해 한지의 잠재 수요시장 확대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앞으로 중국에서 한지를 알리는 사업이 잘 진행되면 다음해에는 유럽까지 시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천년전주한지포럼은 지난달 중국에서 한지패션쇼 ‘천년의 문’과 한지를 알리는 ‘전주한지 세계화포럼’ 등을 개최했다. 상해 소재 대학과 웨딩 관련 업체, 문화 관련 기획자들이 전주한지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상하이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까지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