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구역 매입 등 사업비 100억 투입
김제시가 지난해 사적(제482호)으로 지정된 동헌(東軒)과 내아(內衙)의 지정구역 토지를 매입하여 옛 관아를 발굴, 복원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생활 영위는 물론 구도심의 정비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00억3000만원(국비 70억, 지방 30억3000만원)을 투자, 동헌·내아의 지정구역 중 41필 4013㎡(지장물 40건)를 매입할 계획으로, 지난해 10월 말 사적지구 복원 및 정비계획에 관한 용역을 마친 상태다.
시는 토지매입비 국비 49억원 중 올해 확보된 14억원을 제외한 21억원을 오는 2009년도에 확보하여 토지 및 지장물의 매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김제군 관아 사적지내 토지매입 완료로 구도심 정비와 문화유산 발굴 복원 및 정비를 통해 문화역사 공간으로 조성, 탐방객 유치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제 동헌 건물은 일제시대 부터 1960년대 초까지 김제읍사무소로 사용되었으며, 읍사무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한동안 방치되어 뜻있는 시민들로부터 적잖은 불만을 사 왔다.
조선시대인 1667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한식목조와가인 김제 동헌은 동남향으로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처마는 겹처마이고 기둥은 두리기둥이다.
한편 현존 하는 동헌(東軒)으로서 내아(內衙)와 인접해 있는 경우는 김제 동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으며, 근래에 이르러 몇 차례의 보수와 복원작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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