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시집을 내놨습니다. 제 자신의 삶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2004년 계간 「대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던 구순자씨(50·전주시 서신동)가 첫 시집 「나를 흔드는 것은 내가 아니다」를 내놨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난 2004년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시가 좋아서 방통대 내에 버팀목문학회에 가입하면서 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죠.”
하지만 시를 쓰고 시집을 내놓는 일은 쉽지 않았다. 어린시절 학업의 걸림돌이 가난이었다면 시집 출간의 장애물은 나쁜 건강이었다.
“2000년부터 시를 쓰면서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집을 출간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심장혈관 3곳에 막혔다는 판정을 받았고 10월에는 십이지장에 천공이 생겨 죽을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시집을 내놓지 못하는 줄 알았죠.”
그래서 그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들을 선별해 시집을 출간했다고 얘기한다. 평소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한다는 그.
그는 앞으로 열심히 창작활동에 전념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씨를 뿌릴 생각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해요.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앞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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