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주관하는 제13회 가톨릭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조각가 장동호(1961-2007)씨가 28일 선정됐다. 특별상은 독일 출신 알빈(1904-1978) 신부에게 돌아갔다.
가톨릭미술상은 한국 종교미술의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주교회의 문화위원회가 1995년 제정했으며, 매년 현역미술가들의 근작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특별상은 한국 종교미술에 이바지한 작가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본상 수상자인 장씨는 서울대 조소과를 나왔으며 주로 철을 이용한 성물을 제작했다. 도봉성당, 수원 금정성당, 한남동성당 등의 성물을 만들었으며 지난해 9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건축가이자 성 베네딕도회 소속 사제였던 알빈 신부는 1958년부터 1978년까지 모두 185개의 가톨릭 건축물을 설계했다. 일본 강점기인 1937년 한국 선교사로 파견돼 만주 북간도 옌지(延吉) 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했으며 1958년 김천 평화성당, 1959년 문경 점촌동 성당 등을 설계했다.
시상식은 2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내 마리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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