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맡은 김인재씨

"지역문화 담아낸 지역음악 발굴..동서양의 멋진 퓨전음악 구상중"

“전주는 예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창이 비록 서양음악이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지역문화를 담아내고 지금까지 몰랐던 지역 음악을 발굴하고 싶습니다.”

 

1일부터 전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김인재씨(49)는 예향 전주에서 합창단을 맡은 소감을 이렇게 얘기했다.

 

“전주에서 창작하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전주를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수도권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전주와 수도권을 잇는 문화교류 사업도 생각하고 있고요.”

 

김 상임지휘자는 퓨전을 시대적 흐름으로 판단하고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전주시립합창단을 만들 생각이다.

 

“장르와 장르의 간격도 좁아지고 있죠. 클래식과 기타 음악들의 접목도 늘고 있고요. 서양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을 꾸미겠지만 동서양의 멋진 퓨전음악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퓨전이 대세지만 서양음악의 본질은 유지하겠다는 그는 일반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방법도 생각 중이다.

 

“새로운 공연개발과 순수 합창음악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전주시립합창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새롭게 상임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주시립합창단에 대한 각오도 새롭게 다지고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꾸준한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공연을 마련하고 중앙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더 많이 갖는다면 더 훌륭한 합창단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는 오는 3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주시민에게 첫 무대를 선보인다.

 

“첫인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첫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일정이 3월 15일로 잡힌 만큼 열심히 준비해 전주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는 단국대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했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콰이어칼리지 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이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원에서 합창지휘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이화여자대에 출강하고 있다. 제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이덕춘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연말 정국 혼란⋯"전북 예산 감액 우려"

국회·정당자치단체 에너지분권 경쟁 '과열'⋯전북도 움직임 '미미'

정치일반전북-강원, 상생협력 강화…“특별자치도 성공 함께 만든다”

정치일반새만금, 아시아 관광·MICE 중심지로 도약한다

자치·의회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북자치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