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볼까
“액운은 다 살라버리고 행운만 불같이 일어나게 해주소서.”
오는 21일은 1년 중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이다. 무자년 들어 처음 맞는 만월(滿月). 도내 8개 문화시설 및 단체가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함께 연다.
참여단체는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 전주삼천문화의집(관장 이준호) 전주효자문화의집(관장 김선태) 문화공간 자만재(대표 유대수) 진안중평굿보존회(회장 이승철) 문화연구 창(대표 김성식) 극예술연구회 봄날에(대표 최기우) 그림마을 소울(대표 조성휘).
최명희문학관과 삼천문화의집, 효자문화의집, 자만재 등 4개 시설은 설부터 진행해 온 무자년 소원담기 ‘정월대보름맞이 소지(소원을 적은 종이) 꽂이’를 20일까지 이어가며, 21일에는 나머지 4개 문화예술단체들이 합세해 진안 성수면 중평마을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소망띄우기’ 행사를 펼친다. 4개 시설에서 모은 소지를 거둬 달집에 매달고 태우며 액운을 날리는 대보름굿 행사다.
21일 중평마을에서는 한지로 제작된 소망등에 한 해 소망을 적어 점등하는 ‘소망등 점등식’과 정월대보름맞이 기원 비나리, 풍물 뒷풀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최명희 「혼불」에 그려진 호남지방 정월대보름맞이 풍습을 함께 읽는 ‘소설낭송회 「혼불」로 읽는 정월대보름’도 마련된다.
중평마을 주민들과 각 문화시설 및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이는 이날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3) 284-0570, 224-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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