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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노 전대통령 귀향 축하공연

청와대서 제안, '쑥대머리' 등 연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 관현악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에 나선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30여명은 25일 오후 3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방문, ‘귀향의 노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에 참가한다.

 

도립국악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 참가는 20일 청와대 비서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가 전북도립국악원에 전화해서 도립국악원의 공연을 부탁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비서실에 전북도립국악원 공연을 직접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날 귀향 축하공연에서 도립국악원이 마련한 연주곡은 ‘광야의 숨결’ ‘쑥대머리’ ‘멋으로 사는 세상’ 등이다.

 

지난 2006년 도립국악원 정기공연 위촉곡인 ‘광야의 숨결’은 전라도의 넓은 평야를 표현한 곡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의미를 담았다. ‘쑥대머리’는 퇴임 후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지속되기 바라는 기원을 노래했다. 마지막 곡인 ‘멋으로 사는 세상’은 작곡가 이정섭의 곡으로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멋지게 보내라는 축원을 담았다.

 

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우리 지역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노무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통령 퇴임 행사에 처음으로 초대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전북 국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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