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특화"
“전북지역의 여성단체장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도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지난 22일 취임식을 가진 강원자 11대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55·전라북도재향군인여성회 회장)은 지난달 회장 추대과정에서 한차례 진통을 겪고 난 뒤여서인지 단체장들간의 화합을 통한 협의회 발전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업체의 부도설과 하청업체와의 자금문제 등으로 엄청나게 고민한 끝에 회장출마를 한 것이라며, ‘상대가 있는 일’이기에 빨리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고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신중한 선택을 해준 22개 회원단체장들의 뜻을 헤아려 전북여성계의 대표성을 확보해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 전주지역 다문화가정에 김장김치를 나눠주러 다니면서 보니까 빈곤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강 회장은 농촌총각들의 동남아와 러시아 여성, 조선족 등과의 결혼이 보편화됐고 농촌생활에 실패한 이들이 도시로 나와 빈민층을 이루고 있다면서, 전북여협을 주축으로 다문화가정 사업을 특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한 1년 임기동안 환경문제 해결에도 여협이 정책을 제의하고 쓰레기 줄이기 등에도 솔선수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숨 쉴 틈이 있게 마련이죠. 결혼생활도 워낙 맨손이다시피해서 시작한 터라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저 스스로의 믿음이 있어요.”
강원도 삼척 출생인 강 회장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여군장교 소위로 임관, 1979년 중위로 전역후 이용완 전 도의원(당시 해군 장교)과 결혼했다. 일성약품 대표를 지내고 전주 갤러리아 웨딩타운 대표로 있으며, 2002년부터 도재향군인회 여성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여협 부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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