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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권' 지난해 성인들 연평균 독서량

문광부, 국민독서 실태 조사

지난해 성인들의 연평균 일반도서 독서량은 12.1권으로 소폭 늘었지만 초·중·고교 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은 1년에 1권이상, 학생은 한 학기에 1권이상 책을 읽는 인구비율인 독서율은 성인이 76.7%, 학생이 90.6%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2월 한달간 전국 성인 남녀 1천명과 초중고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2일 발표한 '200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2.1권으로 전년보다 0.2권 늘었다.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996년 9.1권을 저점으로 2002년 10.0권, 2004년 11.0권 등 꾸준히 늘어왔다. 이에 비해 지난해 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14.0권에서 13.5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생이 전년 24.0권에서 22.4권으로 독서량이 비교적 크게 줄고 고등학생도 7.7권에서 7.4권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학생은 10.2권에서 10.7권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문화부 관계자는 "컴퓨터, 게임기 등 다른 소일거리의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독서율은 성인이 전년 75.9%에서 76.7%로, 학생은 전년 89.6%에서 90.6%로 각각 소폭 개선됐다.

 

고등학생 이상 인구의 연간 독서율은 81%로, 연령대나 설문 시점은 다소 다르지만 비슷한 조사를 실시하는 미국(73%)이나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치(71%)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독서시간은 성인의 경우 평일 33분, 주말 35분으로 전년에 비해 평일은 4분이 줄고 주말은 1분이 늘었다.

 

학생의 독서시간은 평일 45분, 주말 51분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성인들의 월평균 일반 도서구입비는 1만1700원으로 전년보다 200원 감소했고 잡지 구입비는 1700원으로 100원 늘었다.

 

최근 1년간 공공도서관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성인이 33.3%, 학생이 5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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