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양규태씨 '은침이 종양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 염라대왕이 불렀다가 다시 왔어요.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전립선 종양으로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수필가 양규태씨(68·부안읍자치위원장)가 산방투병일기 「은침이 종양에 도전하고 있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우연히 받게된 종합건강검진에서 전립선 악성종양 판정을 받고난 후 지난 1년 동안의 투병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말이 그렇지 종양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내주고 있습니까? 몹쓸 병이 들게 되는 날에는 신체적인 고통보다도 정신적인 고통이 더욱 크죠. 병을 낫게 하는 비법은 여러 사람이 나눠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쓰게 됐습니다.”
“양의적 방법과 한의적 방법을 병행했다”는 양씨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병일기를 썼다”고 했다.
그는 “서점만 나가봐도 의학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세상엔 돈 없는 사람이 더 많다”며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투병일기를 무료로 배포하고 싶다”고 전했다.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여러권의 수필집과 부안과 관련된 문화관광글집을 펴냈으며, 부안예총 회장을 지냈다. 문의 016-9899-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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