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국전통아카데미 개강
국내에 유학온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교육하는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가 22일 외국인 유학생들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속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개강식을 갖고 첫 문을 연 전통문화아카데미에는 전북대와 우석대·전주대·원광대 등 도내 4개 대학에 유학온 외국인 대학생 800명이 참여,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배울 볼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본 교육과정을 신청한 중국 유학생 장민정씨(23·우석대 4년)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본국에 돌아가면 한국을 알리는데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한국전통문화 아카데미는 매주 토요일 8시간씩 4일간 32시간의 교육 및 체험과정이 진행되며,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소속대학으로부터 2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을 알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전주가 최적의 장소"라면서 "전통문화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 원형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세계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는 매월 2개반 100명씩을 교육할 계획으로, 현재 도내소재 대학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교육대상 범위를 전국 대학으로 늘리는 한편 외국인 이주여성과 원어민 교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에서 시행되는 교육과정은 한국의 정신문화와 생활문화 등 기본과목과 한글·한지·한옥·한식·한복·한국음악 등의 심화과목으로 구성됐으며, 소리와 비빔밥 만들기·풍물·한옥숙박체험 등의 체험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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