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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신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습관을"

차재환 익산 YWCA 회장

엄마가 할 일, 아빠가 할일, 자녀가 할일이 있기에 아들과 딸들이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는 습관을 갖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했습니다 .

 

'후회없는 사람이 되자'를 가족의 목표로 삼았기에 각자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시험보기 전에 열심을 다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공부하고 싶은만큼 못했기에 아이들에게 특히 큰딸에게 대리만족식으로 공부에 대해서 혹독하다시피 인지시켜 줬습니다. 그런데도 큰딸이 잘 따라준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제는 안했지만, 규제를 너무 많이 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됩니다. 딸들이 멋도 내고 발랄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사회에 첫발 디딘 막둥이도 머리염색 한번 안하고 그러는 것이 엄마영향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잘못 했을 때 처벌을 주는 역할은 제 몫이고, 남편은 아이들에게 사랑만 주었지요. 남편은 자식을 화초에 비유하면서 물과 정성을 쏟아야 꽃을 맺듯이 자녀도 항상 칭찬해야 한다고 했으니까요.

 

아이들이 자랄 때는 저는 바깥 생활을 거의 못했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엄마" 하면 항상 집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지요. 간식을 준비해서 주는 것에 가장 신경썼습니다.

 

16년간 사업을 하던 남편이 지방자치가 부활되면서 도의원으로서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되고, 그 전까지는 평범한 가정을 이끌어오던 사업가의 아내가 덩달아 정치가의 아내로 변신하게 되고, 자녀들도 가정환경의 지배를 받는 것을 보면서 가정교육에 더욱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생활과 긍정적인 사고' 이 말을 자주 외곤 합니다.

 

아들이 고등학생 때 "교장실 청소 당번일 때 보니까 다른 아이들보다 눈에 띄더라. 의자에 앉았다가도 보는대로 인사를 하고 자세가 됐더라."라는 전화를 교장선생님에게서 직접 받았을 때 자녀 키우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차재환(55) 익산YWCA 회장은 김병곤 전북도의회 의장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으며, JC특우회 부인회장을 지냈고 교회 중심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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