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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희망의 꽃씨를 뿌리자 - 이병우

이병우(예은교회 목사)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 성공이라는 것을 자기의 욕망을 확대재생산 하면서 그 욕망의 충족이 이루어지는 것을 성공이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짜 성공은 분명 어렵다고 하는 곳에서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다. 열매가 많지 않아도 좋다.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 자체가 절반은 성공이다.

 

꽃씨 할머니 얘기가 생각난다. 옛날에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한 과부 할머니가 있었다. 자녀도 낳지 못하고 일찍 남편을 떠나 보냈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저에게는 왜 자녀 생산의 능력을 주지 않으시고 제 남편은 일찍 죽고, 왜 저는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처지인가요. 하나님! 저도 정말 보람된 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너는 생산의 능력은 없지만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 능력을 주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에게 꽃씨 주머니를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가는 곳마다 꽃씨를 뿌리고 다녔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들꽃들이 피게 되었다고 한다.

 

희망의 꽃씨를 뿌리자! 온 세상에 반드시 꽃이 피리라. 우리 모두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희망을 전하고, 희망을 심고,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 서글픈 일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악은 다른 사람의 희망을 꺾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면 삶의 의미도 없는 것이다. 그것은 간접살인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전하는 것!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최고의 일이다.

 

여러분! 복된 삶이 무엇일까?

 

자기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보람있고 가치 있게 사는 것 아닐까?

 

그래서 세상의 억눌린 환경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진리의 따뜻한 빛과 희망을 전하는 삶! 그런 삶이 최고로 복된 삶일 것이다.

 

그처럼 꿈과 희망으로 내 마음을 넓히고 내 이웃의 마음도 넓혀서 서로가 찾아갈 수 있는 여백과 공간을 허락하고, 그것을 채워가면서 사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있는 장점을 격려하고, 상대방이 아름답게 살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삶이 될 것입니다.

 

햇쌀 가득한 이 봄에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심는 꽃씨 할머니들이 다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희망을 가지고, 주변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엘리자베스 노벨이란 사람이 쓴 '조금'이라는 동시가 있다. "설탕을 조금 써 음식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비누를 조금 써도 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이 조금 비춰도 새싹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연필이 조금 남아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쓸 수 있습니다. 양초가 조금 남아도 주위에 환한 빛을 밝힐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맛과 그 힘을 알아야 한다. 조금도 잘 쓰여지면 얼마든지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처럼 조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행복을 소유한다.

 

비록 나 한사람이라도 세상의 어둠이 있는 그곳에서 거룩한 꿈과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자! 힘이 작고, 무엇이 없다고 핑계대지 말자. 작은 불이 큰불을 일으키지 않는가? 오늘도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되자! 하나님께서는 숫자를 통해서 일하시지 않고 꿈과 희망을 통해 일하신다.

 

/이병우(예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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