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토종 스트라이커' 조재진(27·FW)의 활약을 앞세워 프로축구 개막 40여일 만에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 현대는 지난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6라운드 광주 상무전에서 혼자서 2골을 터뜨린 조재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극적인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7경기에서 6골(정규리그 4골, 컵대회 2골)을 넣은 조재진은 두두(성남 일화)와 함께 시즌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컵 대회에서 조 선두를 달리면서도 정규리그에서는 1무4패로 최하위에 처진 전북 현대는 이날 전반 초반 조재진-정경호 콤비가 위력적 공격을 펼쳤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3분 광주 상무 김명중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4분 박규선에게 추가골마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현수와 정경호 대신 서정진과 이현승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한 전북은 조재진이 후반 20분과 27분 만회골과 동점골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스테보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팀의 첫 골을 넣은 조재진은 7분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조재진의 두번째 골은 K-리그 통산 9500호 골이어서 기쁨을 더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43분 문대성의 코너킥을 임유환(25·MF)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시즌 개막 40여일 만에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후반전에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어렵게 첫 승을 올렸으며 오늘 승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지난 16일 성남전(3대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전북은 오는 26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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