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화예술 분야에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북도는 "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각종 공연에 대해 체계적인 평가를 해 질 낮은작품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공연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진흥기금과 문화예술단체 및 무대공연작품 지원, 푸른 음악회 등 4개 사업에 올 해 3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인데 지금까지는 뚜렷한 기준 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지원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의 예술성과 작품성, 발전성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경쟁력이 없는 작품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일반인의 눈 높이에 맞는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생과 일반 시민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 평가해 이 결과도 반영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 대상의 경우 하위 30%의 작품을 퇴출시키기로 확정했으며 나머지 사업은 특성을 고려해 추후에 퇴출 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반대로 우수 작품은 예산을 더 지원하거나 우선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도 백옥선 예술진흥 담당은 "문화예술 공연의 질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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