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면 옷이라도 껴입으면 되지만 더울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수영장이나 바다 놀러갈 때가 제일 괴로워요. 수영복 입을 몸도 안되는데"
장마를 생각나게 하는 비가 한바탕 휩쓸고 가면 또 무더위 걱정이 이어진다. 괜히 몸이 가려우면 벌써 모기가 나타났나 싶기도 하고 얇고 짧아진 옷때문에 몸매에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여름이 돌아오고 말았다. 걱정은 잠시 뒤로 하고 일단 수영복을 위한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하자. 5월 입하 부터 8월 입추 전까지를 여름이라고 치니 적어도 세 달 동안은 바다나 수영장을 찾을 기회가 수없이 찾아 올테니.
여름에만 할 수 있는 일과 여름이기 때문에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여름 휴가까지도 흐지부지 넘기지 말고 지난 주에 이어 여름과 한판 싸울(?) 준비를 해봤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무패라 하지 않았던가.
▲ 샌들 VS 발
여름이면 무수히 변하는 것이 많겠지만 양말 밖으로 나온 발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버켄스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던 슬리퍼 스타일의 신발을 비롯해 신발 선택의 폭이 한없이 넓어진다. 여성의 경우 아찔하게 높은 굽에 끈 하나로 지탱되는 힐 부터 발가락을 끼우는 고무 슬리퍼 까지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덕분에 여름만 되면 발은 고달프다. 땀이 차고 냄새가 나기도 하고 샌들 밖으로 튀어나온 발가락은 물집이 잡히기도 하니까.
집에 돌아온 후 발은 꼭 씻고, 씻은 후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더 악취가 날 수도 있는 것. 외출 후 신발을 말리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맨발로 신발을 신을 때가 많은 여름에는 필수 코스다. 발 냄새가 많이 심하다고 생각 될때는 족욕을 해 주면 좋다. 녹차 티백을 넣으면 무좀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살균효과도 볼 수 있으니 이용해 보자. 땀이 너무 많다면 씻은 후 보디 파우더을 뿌리면 보송보송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름에는 발뒤꿈치나 발가락 부분에 굳은살들이 더 심해지니 목욕시 꼭 챙겨야 할 곳. 하얗게 갈라진 뒤꿈치가 보이면 아무리 예쁜 샌들이라도 100점 감점이다.
▲ 바캉스 VS 구릿빛 피부
날씨는 무덥고 온갖 벌레들이 활개를 치지만 그래도 여름이 즐거운 건 '휴가'가 있기 때문 아닐까.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함께 해 더 특별한 시간이다. 특히 여름은 계곡이나 바닷가로 떠나는 휴가가 백미. 파도 소리나 물장난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여름이 그리워 진다.
비가 많이 오는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해가 보이면 모두들 햇빛을 보러 밖으로 나가 살을 태운다는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닝한 피부에 점수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유명 여가수 이효리의 몸매가 더 굴곡있어 보이는 건 태닝 때문. 피부가 탄력있어 보이게 해주는 것이 태닝이다. 그래서 피부 탄력이 떨어 졌다고 생각 된다면 구릿빛 피부를 만들면 좀 덜 해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들 수록, 특히 여름에는 한번쯤 시도해 봐도 좋을 방법.
오존층도 파괴 됐다는데 자외선에 몸을 맏기는 것이 겁이 난다면 잠깐 속이는 방법도 있다. 비록 3∼5일 정도만 지속되지만 효과는 톡톡하다.'셀프 태닝'용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각질을 잘 제거 해야하고 스펀지로 얇게 바르기만 하면 완성. 보통 3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 혼자 하는게 겁난다면 '발라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가격은 1회에 5만원 정도로 훨씬 높다. 진짜 여름이 오기 전에 구릿빛 피부가 어울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
▲ 수영복 VS 뱃살
지금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적기라고 하지 않았나. 물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몸매 가꾸기에 돌입 했겠지만 "내년 여름에"하는 마음으로 벌써부터 포기 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비단 수영복 때문이 아니더라도 늘어진 당신의 몸에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나이가 들 수록 쳐지는 팔뚝살이 고민이라면 양손에 음료수 캔 정도의 무게를 들고 머리 위로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을 추천한다. 이때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 말고 30도 정도 구부리는 것이 포인트.
손바닥이 위를 보게 나란히 편 상태에서 그대로 팔을 몸 방향으로 접는 동작도 좋다. 동작 중에는 팔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자세로 누워 어깨만 올리는 방법은 배에 긴장감을 높여준다. 윗몸일으키기와 함께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은 탄탄한 배 근육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똑바로 서서 한쪽 손을 머리에 대고 반대편으로 몸을 기울일 수 있는 만큼 기울이는 동작은 잘록한 허리를 만드는데 효과 만점이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폭식하지 않는 것과 식사시간을 잘 지키는 것. 굶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기력이 떨어지는 더운 여름에는 특히 안좋으니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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