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 고하문예관 두번째 '시와 소리의 만남'

송하선 시인"詩의 이분법적 생각 시인의 의식이 문제" 문병란 시인"독자가 이해 못하면 죽은 시나 다름없어"

송하선 시인(왼),문병란 시인. ([email protected])

"시를 민중시와 전통서정시로 이분할 수 없다. 나도 서정시를 쓰는 편이지만 그 속에서 시대의식이나 인간 삶에 대한 것들을 담기도 한다. 시인의 의식이 문제다."

 

지난 30일 스타상호저축은행 부설 고하문예관. 앞으로 걸어나온 송하선 시인은 자신의 의지와 달리 '전통서정시인'으로만 한정지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30일 열린 '시와 소리의 만남'에서 송하선 시인이 자신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2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와 소리의 만남'은 이날 초대된 문병란(73) 송하선 시인(70)과 좀더 내밀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직녀에게'로 잘 알려진 광주의 문병란 시인은 "독자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시가 무슨 감명을 줄 수 있겠냐"며 시가 가지고 있는 운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가 시인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다는 것. 제목과 달리 본문에 '호수'란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시 '호수'에 대해서는 "독자의 몫을 많이 남겨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름에 '난초 란(蘭)'자가 들어가 간혹 여류시인으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중들과 만난 원로시인들은 활기가 넘쳤다. 문학의 소통의 의미를 일깨우는 자리 위로 이항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수석의 대금 연주가 흘렀다.

 

도휘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연말 정국 혼란⋯"전북 예산 감액 우려"

국회·정당자치단체 에너지분권 경쟁 '과열'⋯전북도 움직임 '미미'

정치일반전북-강원, 상생협력 강화…“특별자치도 성공 함께 만든다”

정치일반새만금, 아시아 관광·MICE 중심지로 도약한다

자치·의회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북자치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