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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다

숨조형연구소 '우리마을 보물지도 프로젝트', 완주 오복마을 주민과 작업

'우리마을 보물지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술가들이 완주 오복마을 마을 담장에 '경천의 사계절'을 그려넣고 있다. ([email protected])

젊은이들이 떠나고 노인들만이 쓸쓸히 남아있는 곳. 휑한 농촌마을이 미술로 활기를 되찾는다.

 

숨조형연구소(소장 박진희)가 완주군 경천면 오복마을에서 '우리마을 보물지도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완주군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모사업' 일환.

 

7월까지 계속되는 이 프로젝트는 오복마을 노인들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술가들이 함께 창작작업을 진행하는 방식. 마을 담장에 '경천의 사계절'을 그려넣고, 마을 특산품인 감을 테라코타로 제작해 '희망으로 크는 감'을 설치했다.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패를 예술적으로 만들어 걸어주는 '아트문패작업'도 진행한다.

 

박진희 소장은 "농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산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술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통해 전문가들이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공미술작업들을 해온 숨조형연구소는 경천면을 시작으로 '우리마을 보물지도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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