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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선샤인뉴스', 지역 '소통의 장' 가능성 봤다

오피니언·시민저널리즘 확대…기존언론 역할 보완으로 주목

7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선샤인뉴스 창간 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강준만 교수,최승범 명예교수,장세환 국회의원,임정협 완주군수,권혁남 교수. 이강민([email protected])

'긍정과 낙관의 바이러스'를 기치로 내세운 선샤인뉴스(http://www.sun4in.com)가 7일 창간 1주년을 맞았다. 7일 오후 6시30분 최명희문학관에서 창간 1주년 기념식을 가진 선샤인뉴스는 박주현 박사를 새 대표로 맞아 '지역이 희망' '소통의 중심' '정직한 언론'으로 비전을 추가해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생 19명과 강준만 교수가 직접 만든 선샤인뉴스는 지역사회에 만연한 비판과 냉소 대신, 밝은 뉴스를 발굴해 왔다.

 

지난 1년은 열악한 지역 언론 환경에서 선샤인뉴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 현재 1500여명이 선샤인뉴스 회원에 가입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선샤인뉴스의 가장 큰 성과는 오피니언 기능을 강화, 의견공동체로서 소통의 기능을 해 온 점이다. 시민기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저널리즘을 확대시킨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신선한 아이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자가 직접 면접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100인에게 묻는다', 지역의 숨겨진 사람들과 이야기들을 발굴한 '집중인터뷰' '전주이야기', 지역의 희망을 담아쓰는 픽션뉴스 '뻥샤인뉴스' 등은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편집장이었던 성재민 기자는 "학생 중심이다 보니 현장에서의 취재와 기사작성에 능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부나마 열렬한 독자들이 생겨나고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글을 써주는 필자들이 생겨나 기뻤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일반 뉴스가 추가되는 부분이다. 또한, 지역 의제에 면밀하게 접근하는 '이슈&포커스'도 강화된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필진들의 전문적인 글쓰기와 함께 '기사 포인트제'로 시민기자들의 활동을 늘려 참여저널리즘을 모범을 보여줄 계획이다.

 

'뻥샤인뉴스'는 매주 목요일 전주 MBC '생방송 전국시대' 를 통해 방송하기로 했으며, 내부적으로는 1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인쇄 신문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주요 콘텐츠도 개편할 예정.

 

박대표는 "사무실이 학교 밖으로 이전해 기자들과 함께 새롭게 각오를 다짐하는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창간 때의 순수성을 되새기고, 기존 언론이 구조적인 한계로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대표는 자신의 책 「기사를 엿으로 바꿔 먹다뇨?」 (인물과 사상사) 출간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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