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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들의 전통 맥 잇는다

'전국 서원대회' 29일 전주 황강서원·문학초교

옛날 사립학교였던 서원의 전국 학자들이 전주를 찾는다.

 

'2008 전국 서원대회'가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주 효자동 황강서원·문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서원연합회(이사장 최근덕)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엔 역사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 웅숭깊은 전통을 이어왔던 학자들이 만남을 갖는다.

 

1부엔 황강서원(원장 박길춘)에서 이남규 황강서원 전례위원장의 사회로 최근덕 한국서원연합회 이사장, 김병인 성균관 전례위원이 제를 올리는 예식 '고유례(告由禮) '를 치른다.

 

제2부는 문학초등학교로 장소를 옮겨 황강서원 박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최이사장, 송하진 전주시장 , 최규호 전북도 교육감, 이재규 전주이씨 본손대표의 축사 등이 이어진다.

 

3부엔 김학곤 원광대 교수, 오종일 전주대 교수 발표 등과 함께 학자들이 오찬 회동을 갖는다.

 

황강서원은 본관이 전주인 이문정 선생을 축으로 이백유 이경동 이목 이덕린 유인홍 강해우 선생 등 7분의 제사를 모시며, 잊혀져가는 전통 예절을 가르치는 곳이다.

 

박원장은 "유림의 단합과 전통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위해 도내서 처음 단합대회를 마련했다"며 "전통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전국대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원연합회는 지난 2005년 전국 570여 서원을 대상으로 창립·조직돼 유교학술 활동, 성현숭모사업, 전통문화 계승 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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