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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을 기억합니다

전주역사박물관 '옛 사진속의 전주…' 펴내

1890년대 대한제국 시기부터 1960년대 경제개발 시기까지. 전주와 전주사람들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집이 발간됐다.

 

전주역사박물관이 전주학총서 열세번째 시리즈로 「옛 사진 속의 전주·전주사람들-1890년대∼1960년대」를 펴냈다.

 

2006년 9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시민들로부터 수집한 3486점의 자료 중 희귀한 사진이나 전주시의 변천과정과 당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들을 선별한 사진자료집이다. 최우중 역사박물관 전시연구팀장은 "카메라가 보급돼 사진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칼라사진이 일반화되기 전 흑백사진을 사용하던 시점까지를 기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책은 '도시경관' '공공기관 및 주요건물' '삶과 생활' '문화유산' 등 크게 4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경관'에서는 전주의 도시공간이 확장되어 가는 모습과 전주 중심축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4대문 밖에 형성된 전주시장의 모습과 전주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다가산에서 본 시가지 전경, 전주에서 가장 번화했던 다가동 거리와 중앙동 거리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공공기관 및 주요건물'에는 1950년대 대화재가 일어나 소실됐던 전북도청의 화재 전 사진을 비롯해 전주시청, 상공회관, 예수병원, 전동성당, 서문교회 사진들이 수록됐다. 일제강점기 전주의 상점들과 1960년대 전주영화관 사진도 흥미롭다.

 

'삶과 생활'에서는 관혼상제와 대중교통의 변화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유인 전주최씨 어행록'에서 발췌한 사진들은 1950년대 장례식의 전과정이 담긴 귀한 자료다.

 

'문화유산'에는 전주 한지 뜨는 장면과 부채 제작 과정을 비롯해 경기전, 오목대, 이목대, 객사, 한벽당 사진을 시대별로 배치해 놓았다. 전라감사 집무처인 선화당과 전주부 동헌 사진 등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건물들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라도 관찰사와 육방이속 사진에서 당시 관찰사와 아전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이동희 역사박물관 관장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 생활이 전주정신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또하나의 전주역사서"라며 "이 사진자료집을 통해 문화원형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전주의 과거를 복원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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